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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복싱 스파링 처음 해본 후기

복싱을 배운지 2달이 지났다.

복싱을 시작했을 때 부터  링 위에서 스파링 하는 모습을 유심하게 지켜봤는데

링 위에서 스파링 하시는 관원 분이 나를 보고 스파링 해보고 싶냐고 물어봤고

나는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그 관원분이 오늘 스파링 한번 해보자고 해서 스파링을 했다.

나는 스파링이 처음이라 때리는 것만 하고 그분은 맞는것만 하기로 했다.

때리는 것만 하는거는 쉬울줄 알았는데 막상 해보니 쉽지 않았다.

 

링 위에 직접 올라서니 관중하는 것과는 너무나도 다르다.

우선 직접 링위에 올라서 상대방과 마주해보니 상대방이 방어 위주로 자세를 잡고 있으면

어디를 때려야 할지 감이 오지 않는다. 그리고 그냥 공격만 하는게 아니라 실전이라고 가정하고 연습을 하기 때문에

무작정 공격만 하면 내 가드가 뚫리게 되서 무작정 공격만 할 수도 없다.

그리고 사람을 처음 때려보는지라 빠르게 때린다거나 쎄게 때린다는 것도 불가능했다.

상대방이 쎄게 때리라고 이야기를 해줘도 사람을 쎄게 때린다는 것이 쉽지 않다.

 

빈틈을 찾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

상대방에게 빈틈이 보이면 빈틈을 때리려고만 했는데 상대방이 완전 방어 자세를 취하게 되니

빈틈이 없었다. 스파링이 끝나고 내가 뭘 잘못했을까에 대해서 생각을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빈틈을 찾으려고 했던게 잘못이었다. 상대방이 완전 방어자세를 취하고 있으니 당연히 빈틈이 없다.

복싱장에서 배운 것은 내가 상단을 계속 공격하게 되면 상대의 가드는 상단으로 올라가게 되고 하단은 가드가 허술해진다.

이때 하단을 공략해야한다. 이렇게 배웠는데 정작 링 위에서 나는 상대방의 가드 자세가 열려있는 곳이 어딘지를 찾고 있었다.

물론 상대방도 나를 공격하는 룰로 스파링을 했다면 상대방의 가드가 허술해질 때가 많았겠지만 스파링을 처음 하는 나는 아마

하루종일 두들겨 맞지 않았을까